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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아람의 꿈꾸는 책방'_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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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0-07-30 22:55 조회6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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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관계 맺는 것, 그 직접성 속에 삶이 있다" -김훈, 인터뷰 중에서 (국제 신문, 2010년 7월 22일자) 결국 우리는 누군가와 또는 무엇인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 관계는 또다시 무엇인가를 낳고, 그렇게 태어난 것은 다시금 관계 속으로 들어가지요. 그것이 우리 인간, 그리고 생명의 삶은 아닐런지요. 무엇보다 그렇게 맺는 관계에 더욱 예민하게 깨어있어서, 더 생산적이며 창조적인 것을 낳고자 하는 이를 우리는 예술가 라고 부릅니다. 그렇지만 '직접 관계 맺는' 그 속에 삶이 있다면, 그 삶을 더욱 절실하고 아름답게 살고자하는 이가 예술가라면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이란 예술 작품을 만들어가는 예술가입니다. 삶.이란 예술을 잘 만들어가기 위해선 다른 예술가들을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들에게 배울 것을 가져와서 꼴라주처럼 이렇게도 붙여보고, 저렇게도 붙여보면서 궁극적으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일. 그것을 하고자 함이 아닐까요? 2007년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선 '천재',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이 걸렸었습니다. 기존의 심미적 관념에 대한 반란자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으며, 새로운 세계의 도전을 이해했다고 평가받았죠.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접목을 통해 단순히 또다른 과학장난감을 만든것이 아니라 테크놀로지와 전자매체에 어떻게 인간성을 부여할 것인가를 끈질기게 고민했습니다. 인간성과 예술 테크놀로지 사이에서 '관계' 끊임없이 물었고, 거기서 '비디오 아트'라는 분야를 창시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백남준에게는 또 다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있습니다. 예술적인 동무이자, 평생을 사랑했던 연인으로, 함께 살았던 아내인 시케코가 있죠. 백남준은 말합니다. "시게코, 우리가 젊었을 때 당신은 내게 최고의 연인이었소 이제 내가 늙으니, 당신은 내게 최고의 어머니이며 부처요" 이에 시게코는 당신은 '어린아이처럼 천진하고 우주처럼 심오했던 남자'이며 '그와 함께한 삶 자체가 아트였다'고 합니다. 40여년을 함께했던 백남준과 시게코 또 파울 클레. '사랑'은 '연애'는 피로하고, 쓸데없으며, 하잘것없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새롭고,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그 어떤 것을 낳을 수 있는 최고의 관계이기도 하죠. 예술가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의 사랑뿐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물이 맺는 관계에도 사랑이 있을 수 있죠. 내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있게 하는 사물이 내겐 있나요? 에어컨보다, 선풍기보다 편하고 시원하진 않지만, 그것들보다 더 의미있는 '부채'도 있습니다. 부산 출신의 예술가 오윤은 '예술가는 무당이 돼야 한다' 고 말합니다. '삶의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영매 역할을 하는 사람' 삶의 기운을 넣어주는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또 스스로가 무당이 되고, 삶의 의미를 풍부하게 만들어가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매일매일이 한 편의 그림처럼, 조각처럼, 영화처럼 펼쳐지는 나날들 살아갈 수 있기를. 그런 '삶'에 오직, '삶'에 취하여 '나'라는 예술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꿈꾸는 밤입니다. 첫 번째 책, 오윤,『오윤 전집 1,2,3』,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2010.06.30 두 번째 책, 구보타 시게코, 남정호 역,『나의 사랑 백남준』, 이순, 2010.07 세 번째 책, 하요 뒤흐팅, 김은지 역,『파울 클레』, 예경, 2010.05 네 번째 책, 셰리 터클, 이은경 정나리아 역, 『내 인생의 의미있는 사물들』, 예담, 2010.06 다섯 번째 책(낭독), 김선우,『김선우의 사물들』, 눌와, 2005.07 오늘의 노래는 조규찬의 'Just Married' Elton John의 'Goodbye Yellow Brick Road' 입니다.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 -주파수: 부산MBC 표준FM 95.9 -방송시간: <별이 빛나는 밤에> 오후 10시~12시 중에서 10시 30분부터 30분간 -첫방송: 2008년 10월 17일 http://www.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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