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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아람의 꿈꾸는 책방'_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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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영 작성일10-09-04 01:21 조회67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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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잘 표현한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면, 그 예술의 모습은 필연적으로 집단적인 모습을 띄고 있지 않을까요?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본질 역시 그 단독성에 있다기 보다는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 있을 것이니까요. 오늘의 꿈꾸는 책방은 바로 이 '예술의 집단성'에 대한 안또니오 네그리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집단적인 행위이고 새로운 통합을 통해서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폭력과 마약이 횡행하는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폭력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오케스트라 연주단원이 될 기회를 줘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참다운 인간으로 변해갈 수 있도록 하는 '엘 시스테마'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근원적인 이유에는 집단적 예술이 갖는 인간 본성과의 밀접한 연관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지난 35년간 음악을 통해 30만명의 아이들을 변화시킨 '엘 시스테마' 프로젝트는 예술이 인간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기획과 만났을 때 혁명적인 변화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엘 시스테마'와 같은 시도들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 될지 상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마음에 품고, 당장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시도들은 무엇인지 고민해 봅니다. 오늘날 영화처럼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향유하는 예술 매체는 없을 것입니다. 영화가 그만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류에게는 예술 작품을 통해서 현실 세계를 그대로 모방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왔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영화는 인류 역사상 현실 세계를 가장 비슷하게 모방할 수 있게 된 매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진짜 세상과 너무나도 비슷한 세상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의 세상과 결코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요. 어쩌면 영화는 결코 현실 세계를 완벽히 모방하는데 성공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영화니까요. 그런데 정성일 영화 평론가는 '언젠가 영화는 진짜 세상과 똑같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책 제목을 통해 말합니다. 제목만 봐도 영화에 대해 얼마나 커다란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의 한 장면을 통해 망각했다고 생각했던 내 안의 기억과 다시 만날 때. 아, 정말이지 때때로 우리의 삶은 얼마나 영화와 닮아있나요! 영화의 한 장면을 통해 현실에서는 실현될 수 없는 어떤 한계를 자각할 때. 우리의 삶은 때론 어떻게 그렇게 영화완 다른지! 하지만 이러한 기억과 망각, 환희와 좌절 속에서 휘청거리며 살아가는 이토록 영화 같은 나. 당신. 우리. 언젠가 예술이 될 수 있기를 꿈꿉니다. 첫 번째 책, 안또니오 네그리, 심세광 역,『예술과 다중』, 갈무리, 2010.08 두 번째 책, 체피 보르사치니, 김희경 역,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푸른숲, 2010.08 세 번째 책, 정성일 정우열,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바다출판사, 2010.08 오늘의 낭독은 『이토록 영화같은 당신』 중에서 '다시 봉인해야 할 기억들 <이터널 선샤인>'편 입니다. 오늘의 노래는 어핑햄 스쿨 합창단의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재주소년의 '손잡고 허밍'입니다.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 -주파수: 부산MBC 표준FM 95.9 -방송시간: <별이 빛나는 밤에> 오후 10시~12시 중에서 10시 30분부터 30분간 -첫방송: 2008년 10월 17일 http://www.busanmbc.co.kr/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아~ 네네!! 수정했어요

노지영님의 댓글

노지영 작성일

히히 :) 재주소년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