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독서회

12월 둘째 수독회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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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금옥 작성일17-12-14 12:10 조회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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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손병철, 마종윤, 정종임, 박은수, 이형주, 성현정, 김석화, 박소연, 주묘희, 장병순 샘들 참여하셨습니당.

 

서울 날씨가 모스크바보다 더 내려간 날, 추위로 움츠려 들지만 먼 이국땅을 탐험하는 기분으로 나섭니다. 샘들과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펑펑 쏟아지는 눈과 함께 <닥터 지바고>를 따라 가보는 상상도 하면서 말입니다. “가진 자와 강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역사’라면 못 가진 자와 약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문학’”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러시아 문학 이현우 책을 통하여 깊은 밤 문학도의 열정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9세기부터 재미있게 읽었고 착취당한 민중을 생각하면 정말로 불쌍한 민족임을 알 수 있었고/ 경제적 파탄, 신념의 파탄 후 인간은 어떻게 되는가, 인간본성, 인간승리 등을 생각/ 19세기, 20세기 전체적인 문학 맥락을 잘 짚어주셨고/ 낯설음에 대한 무게, 혁명에 대한 거부감 등 느낀 소회/ 소개된 소설을 읽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읽어내기가 정서상 힘들었다고/ 러시아문학으로 진입하는 입문서 역할을 해주었고, 공동체를 하면서 현재 의식화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깊이 있게 읽고 싶다/ 언어에 안 갇히면 좋겠다. 솔제니친 나보크프 책들이 끌린다고/ 역사의 흐름 속에 자리하는 러시아, 작가주의로 읽어간다면 또 재미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러시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세대, 러시아 소설, 보드카, 쇼스타코비치 음악/ 책을 읽지 않고도 건져갈 수 있는 참석의 의의/ 정서에 공감, 사색의 깊이, 저자의 친절한 안내, 자유로운 인간의 신은 ‘진실’이다”까지 오고간 말씀들 속에 여러 길이 있습니다.

 

 

<정희상의 인사이드/박노자교수 인터뷰에서>

 

[ 올해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 되는 해이다. 러시아혁명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서 현지 분위기는 뜨겁지 않지만...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지 못한 이유는 혁명의 주체가 보수화되었기 때문이다. 레닌과 볼 셰비키는 혁명 성공직후 상황 논리를 내세워 중앙집권식 통제국가를 만들어버렸다. 스탈린체제로 넘어가면서 통제는 더 강화되었다. 당초 혁명이 내세운 민주성은 퇴보했다. 그럼에도 러시아혁명으로 인류가 새로운 ‘발견’을 한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러시아혁명의 교훈은 시장자본주의나 대서방 종속이 아닌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자주적 근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새로운 경험, 민중운동 과정에서 민주주의가 확보되지 않으면 거창한 명분을 내걸어도 결국은 또 하나의 권위주의 체제가 된다는 점이다. ...그 권위 주의 체제는 자기 파탄의 씨앗을 갖고 있었던 거다. ]

 

파스테르나크가 소설로 쓴 시 <닥터 지바고>, ‘지바고‘가 ’삶‘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이 세계가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본 파스테르나트는 자유와 개성을 가진 인간관을 가지고 있었고 소설로서는 개연성이 떨어지고, 우연성이 남발되지만 내전기를 삶이 어떻게 관통되어 나가는지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시 구절 “산다는 것은 들판을 지나듯 되지는 않는다”도 삶은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고 목적 그 자체다고 이야기합니다.

 

한해가 마무리되는 때, 순간들이 삶이듯이 그렇게 소중히 맞이하고 보내고 싶습니다.

미리 새해인사 드립니다. 건강하게 아름답게 또 배우며 기쁘게 만나길 바랍니다. 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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