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독서회

1월 4주 독서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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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종임 작성일18-01-26 08:35 조회438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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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 민음사

날자: 2018 1 24 오후 7

장소: 인디고 서원에코토피아

참석자 : 홍지영 박은수 김서정 박소연 정광모 김양희 김보민 구민정 김지선 김민지 이지현 주묘희 장병순 박근수 최지원 오현미 마종윤 정종임 총 18명

지금까지 제가 후기를 구체적이고 현장감있게 말씀하셨던거 모든 내용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키워드 3개로 한 문장을 만들어 올려보겠습니다. 이 방법도 요약을 하는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약에는 약하기 때문에 다소 내용이 다르게 전달 되더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광모 : 아버지가 연설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욕하고 앞에서는 아첨하는 것이 일상이고 상처입지 않고 잘 적응하고 살고 있는데 다자이 오사무는 감수성이 예민하여 그렇게 하지 못하고 우울 자살 정신병원 신세를 진거 같다.

*주묘희 : 인간에 대한 고난도의 묘사와 날카로운 면도날로 해부한 책. 인간이 추락할 수 있는데까지 추락

*박소연 : 자살시도 약물중독 타인에게 민감하고 상처받기 싫은 회피주의자.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봄.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것도 인간다움이라 생각한다.

*김서정 : 사춘기시절 방황했던 시기가 생각나게 하는 책.

가면, 이중성. ​동반자살, 현실도피 등 안타까움

*박은수 : 원밖에서 원안을 관찰하면서 쓴 구절이 뜨끔뜨끔했으며 스스로를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보는 눈이 넓어지게 하는 책임

*김민지 : 어린아이가 성숙하지 않고 어른이 되어서도 상처 받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공감이 안되고 감정이입이 안되었으나 다 읽고 나서 여운이 남는 책임. 전쟁 전후의 남성의 감정, 불안 등을 생각함. ​

*김보민(첫 참석) : 요조라는 인물이 인간이라는 틀에 들어가지 못하고 본인이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공허하고 나에게 없는 것 상대방이 없는 것만 비교하며 사귐. 픽션이라 생각했는데 요조와 같은 삶을 산 작가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인간을 바라볼 때 느꼈던 감정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음.​

*최지원(첫 참석) : 얼굴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여자에게 인기가 요조지만 자존감이 낮고 제대로 된 삶을 살지 않음. 좋은 조건을 가지고도 사람을 사귀지 못하고 자신을 믿지 못하고 사람같지 않은 작가의 삶이 소설 같다.

*오현미 : 모성애 부재 즉 커가는 아이 입장에서 주양육자에 대한 애착이 없음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듦. 천재적인 깊은 감수성과 예민함으로 남들이 보지 못한 이면을 보게 됨

*김지선(첫 참석) : 정말 나약한 인간이다. 자식을 이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블러그에 독서평을 올림

*​홍지영(첫 참석) : 속이 꼬이고 정도 많고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했지만 27살 요조가 나빠지는 것 같았지만 성장하고 신뢰하는 사람도 만나기 때문에 인간실격이 아니라고 생각함.

*김양희 : "참 가슴아프다"라는 게 포괄적인 느낌이다. 작가의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위치에서 적당한 위치와 표현이 있는데 못하는것은 제국주의 일본의 체면 질서 등에 대한 압박감의 크기인거 같다. 애착의 문제. 일본특유의 문화, 자살에 대해 찬미하는 분위기 등 전체에 있는 이중성과 폭력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천재적, 예민하고 통찰력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거 같다.

*구민정 : 표지를 보고 그림을 전공하는 큰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상 작가. 아버지 등이 떠오르기도 했으며 자살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이지현 : 작가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두번째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됨. 부유하고 가진게 너무 많았고 시간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한가 아닌가?? 모든것은 지나간다. 힘든 것 모든거 이 또한 지나간다!!!
* 장병순 : 냉소,좌절 끊임없는 삶의 밑을 보는 느낌을 보는 듯한 에곤실레의 표지 그림이 인상깊은 작품. 여성에 대한 작가의 시선에 대해 분개함. 제국주의가 불붙는 시기에 태어나 패망의 시기를 살아간 작가, 천재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제국주의의 약탈성, 폭력성에 노출되어 도저히 견딜수 없었을 것이고 이렇게 살아갈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 마종윤 : 나랑 똑같은 인간이 살고 있구나. 쌍둥이 같은 감정의 동일성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사소설적 경향은 자학이도 자기의 내면을 파고 들어감. 주를 이루는게 죄책감인데 진보적인 운동가로서의 가난한 사람 사람에 대한 죄의식. 기독교적 죄의식. 외부의 힘으로 인해 전향한 죄의식. 패망하면서 느끼는 죄의식으로 자기 내면을 파고 들어가서 결국 자살할 수 밖에 없는 문학과 맞먹는 엔딩을 한 작가이다. 자기가 우울하기 때문에 우리를 대신 우울해지고 불안해지는 대속의 문학이다.

* 박근수 : 지극히 정상적인 나는 이런 비정상적인 인간에 동의할 수 없다.

* 정종임 : 나이 40이 넘어 자기 자신의 내면의 깊숙한 곳을 직면하지 못하고 성찰해 보지 않았다면 그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자이 오사무는 자신을 파괴하면서 까지(?) 우리의 내면의 추악함, 나약함, 부끄러움. 비열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까발림으로서 우리 자신을 직면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키워드로 한문장으로 요약한다는 것은 쉽지 않군요. 그래서 결국 요약을 못하고 또 길어 졌습니다.

댓글목록

하늬바람님의 댓글

하늬바람 작성일

정리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모임이라 적응을 제대로 못했지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한 느낌? ^^) 계속 성실히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종임샘님도 다른 분들도 반가웠습니다~ (닉네임 바꾸는 법을 모르는 김지선 입니다)

장병순님의 댓글

장병순 작성일

종임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필사만큼 요약도 강도가 센 노동이지요.
덕분에 읽는 수고도 덜면서 현장감도 여전히 생생합니다.
토론을 통해 작가와 작품를 통해 일본의 독특한 사생관(>생사관)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광모님의 댓글

정광모 작성일

후기 감사합니다.
사람은 속마음을 타인에게 가리며 사는 동물이다. 그래서 사람은 위선적이고 거짓말을 한다.
우리는 매일 매일을 그런 ‘하얀 거짓말’ ‘덕담’  ‘적당한 거리 두기’  ‘애매모호한 말과 행동 ’'속 떠보기’를 하며 산다. 마음속으로는 과장을 욕하면서 “과장님 덕분에 이번 달 실적이 팍팍 올랐습니다.” 이런 말을 한다.

다자이 오사무는 그런 행동과 언어의 불일치를 너무나 못 견뎌했다. 그는 인간의 위선에 상처를 받았다. 그런 삶과 생각이 잘 나타난 <인간 실격> 이다. 그의 자살은 필연이다.
일본에서 자살한 작가는  50여 명쯤 된다고 한다. 한국 작가는 자살을 하지 않는다. 한국 작가는 지극히 현세적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지극히 위선적이기 때문이다.

정종임님의 댓글

정종임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진뫼의 어느 유명한 작가가 떠오르네요

마종윤님의 댓글

마종윤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종임샘 수고하셨어요.^^